2022 네이버 기술 직군 신입 채용 공채 도전 준비과정 & 후기

 

- 목차

0. 서론

1. 코딩 테스트

2. 서류 (자기소개서 + 이력서)

3. 인터뷰

4. 면접 시 도움이 될 만한 자료

5. 네이버에 대한 분석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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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2022년, 어느덧 벌써 4학년이 되었다.

졸업 학점도 거의 다 채워지고, 졸업 작품도 거의 완성되어가면서, 어느덧 학교 생활의 끝과 취업 준비의 시작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사실 취준을 깊게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지원하면서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꼭 취업을 해내겠다'라는 마음보다는 도전에 의의를 두고 지원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인터뷰 단계까지 합격해서 어안이 벙벙했다.

 

 오늘 글에서는 각 단계에서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다음에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을지에 대해 스스로 성찰해보려고 한다.

 

 내 자신을 위한 글이며 추후 성장을 위한 기록이지만, 네이버 채용에 관한 간략한 정보라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클릭하신 분들이라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 네이버 채용 과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포함되어 있으며, 과정 중 실제 나온 문항은 공개할 수 없으며 대략적인 정보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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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총 4문항이 출제되었으며, 필자는 4문항 중에 2문항(1, 2번 문항)만 맞고도 합격했다.

네이버의 '필기 전형'은 코딩 테스트 + 자기소개서(서류)를 통합한 점수로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솔브 수를 기록하였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 말은 자기소개서 및 서류에 면접관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글을 잘 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문제가 무엇이 나왔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카카오같이 어려운 알고리즘을 사용해 푸는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현, 문자열, DFS/BFS, DP, 이분 탐색 정도의 알고리즘 선에서 출제되었으며

각 문항별 백준 난이도와 비교하면 다음과 비슷하다.

😀 1번 문항 : B3 (브론즈 3)
😅 2번 문항 : S2~G5 (실버 2~골드 5)
😂 3번 문항 : G4~G2 (골드 4~골드 2)
🤯 4번 문항 : G2 (골드 2)
(프로그래머스 기준으로는 Level 1~3 정도 난이도로 구성되어있다. 문제 스타일 자체는 백준보다는 프로그래머스 문제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1번과 2번만 완벽하게 solve 했지만 서류를 통과했다는 것은, 네이버 코딩 테스트의 벽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을 뜻한다.

코딩 테스트가 약한 사람이라면 구현, 문자열, DFS/BFS, DP, 이분 탐색 알고리즘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서류에서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무기를 찾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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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류 (자기소개서 + 이력서)

 

 개인적으로는 필기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과정 중에도 면접관 분들께서 내 지원서에 대해 많은 흥미와 궁금증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표출하시기도 했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코딩 테스트를 반타작했음에도 필기전형을 통과했다는 것은 서류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지원서의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았다. (이번에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대략적인 질문만 작성하도록 함.)

1. 직무 지망 관련 질문 = '이 직무를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니?'
2. Computer Science 과목 관련 질문 = '네 기초가 얼마나 단단한지 한 번 보자'
3. 문제 해결 경험 질문 = '하루하루 복잡한 문제에 시달릴텐데 어떤 식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하는지 한 번 보자'

이전에 LINE에도 한 번 서류를 넣었던 적이 있는데, 질문이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보아 역시 '같은 법인 계열'인가? 생각되었다.

 

NAVER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초'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구글링을 통해 많은 사례를 찾아보니 NAVER 합격자들 중에서는 뛰어난 스펙을 가지지 않더라도, 자신의 탄탄한 기초를 어필해 합격한 사례도 굉장히 많았다. (여기서 기초는 대부분 CS 지식과 직무 기초를 뜻함.)

심지어 채용 공고에서도, 지원서 질문 자체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하겠다고 대놓고 명시하기도 한다.

날고 긴 스펙을 가진 사람들도, 자만하지 않고 이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래에 나올 내용은 필자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주의를 기울인 항목들이다.

아직 취준생이기도 하고 딱히 공신력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실제로 면접관들이 굉장히 궁금해하고 관심이 많았다는 점, 코딩 테스트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음에도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대부분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팁은 제외하고, IT 서비스 대기업 기준 중요한 점만 작성하도록 하겠다.)

만약 IT 서비스 대기업에 지원하려는 사람이고 아래 부분에 신경 써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면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의 항목>

- 면접관을 궁금하게 하자.

 IT 서비스 기업의 서류전형의 특징은, 인사팀이 지원서를 확인한다기보다, 실제 개발자들이 지원서를 확인한다.

고리타분하고 정제된 글귀보다는 개발에 대한 깊은 생각이 녹아든 글을 쓰는 것이 개발자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미사여구가 화려한 글보다는 실제 개발에서 유의미하게 문제를 해결한 코드 한 줄을 자소서에 쓰는 게 더욱 와닿을 것이다. 문제 발생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방법을 기술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한다면, 지원자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을 쓸 때 개발 지향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인턴 당시 문제에 Deep Dive 한 경험, 졸업작품 개발 시 생겼던 문제와 그것을 해결한 경험을 스토리 텔링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지셨다.)

 

- 모호한 표현보다는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개발자는 태생 이과가 많다. 내가 '성능을 굉장히 향상했다.'라고 말하면 전혀 와닿지 않는다. 'xx초 소요되던 시간을 x초로 단축시켰다'가 훨씬 와닿는다.

 

- "내가 ~를 할 줄 압니다."를 강조하기보다는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해보고 실천으로 옮겼다"를 강조하자.

 능력 있는 신입은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어정쩡한 신입보다 주니어/시니어가 훨씬 개발을 잘하고 경험이 많음은 분명하다.

신입 지원자가 이런 것 할 줄 안다고 쭉 나열하는 것은 현업 개발자들에게 흥미를 이끌기 어려울뿐더러 '그래서 뭐?'라고 생각하게 한다. 또 자칫하다간 거만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것보다는 '내가 이론으로 배웠던 내용을 개발하다 생긴 문제에 응용시켰더니 좋은 결과가 있더라'를 강조하는 것이 더 흥미로울 것이다. 넓게 보다는 깊게 작성하는 것이 좋았다.

 

- 지원서의 질문을 해석해서 변형하지 말고, 적힌 그대로에 대한 답변을 하자.

 가장 흔한 실수는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 서술할 때 '관심 있는'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 있다'라고 작성하면 면접에서 해당 부분에 대해 압박 면접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비롯된 현상인 것 같은데,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글을 쓸 확률이 더 높다.

어차피 면접 단계에 도달하면 꼬리 질문과 깊이 있는 질문은 필수적이므로 솔직하게 정말 어떤 부분을 어필할 수 있을지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합격한 코테 +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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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뷰

 사실 코딩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날아온 합격 통지에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후다닥 면접 준비에 임했다. 코딩 테스트는 그래도 친구들끼리 스터디도 준비하고, 나름 시간도 들였기에 마음이 편했는데, 면접 준비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해 네이버 면접에 대해 닥치는 대로 정보를 모았는데, 다음과 같은 항목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21년 이전 기준)

 

- 창의 수리, 손 코딩, CS 공통 지식

- 대다수가 포함한 유형이 위와 같으며, 면접 바이 면접으로 정말 다양하다

- 대략 90분 정도의 기술 인터뷰

- 면접 키트를 제공하며 해당 면접 키트를 활용해 화상으로 면접을 봤었다

 

그러나 이번에 본 면접은 살짝 다른 점이 있었다.

이전에 제공하던 면접 키트를 제공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면접관과 지원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웹 도구를 사용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대략적으로만 답하겠다.)

 

또 면접 과정 중 창의 수리에 대한 질문은 없었고, Computer Science 기본기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2020년 기준으로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은 2차 인터뷰에 있다는 정보가 있었는데, 2022년 기준으로는 지원서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다. (면바면이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지원서에서 CS 과목을 적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고, 2차에 자기소개서 질문이 나온다고 판단했기에 준비를 많이 하지 못다. 또 내가 예상한 질문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인터뷰를 보면서 문제를 보고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추측성 대답이 난무했고 확신에 차지 않은 대답을 너무 많이 해서 인터뷰 도중에도 망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한 문제는 아예 넘기기도 했다.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인터뷰가 끝난 후 복기했을 때 정말 기본기에 대해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 운영체제,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 CS 지식에 관한 내용 숙지, 손 코딩 관련 문제 대비 필요

- 지원서를 다시 한번 보면서 '왜?'라고 질문할 수 있을 법한 모든 내용에 대해 숙지 필요. (정말 깊게 물어보신다.)

 

 

떨어졌지만, 많은 것을 경험한 네이버 공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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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면접 시 도움이 될 만한 자료

 

신입 개발자 기술면접 질문 정리

위 블로그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CS에 대한 내용도 잘 정리되어있고, 대략적인 질문을 넓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면접의 질문은 더욱더 깊게 나오고, 자소서 기반 문항 준비가 더욱 필요하므로 저것만 공부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더 깊게 공부해서 면접 대비 질문에 관한 포스팅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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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네이버에 대한 분석과 요약

- 네이버는 탄탄한 기본기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 이상으로 숙지하는 것이 좋다.

- 포트폴리오, 이력서, 지원서에 낼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는 항상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좋다. 내가 사용한 기술에 대해 왜 이것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적당한 코딩 테스트 준비 + 잘 작성한 자기소개서 + 면접 때 긴장하지 않기 + 생각하는 개발 + 내 개발물에 대한 좋은 이해도 = 합격

- 이번 도전을 통해서 어떤 과정으로 채용이 이뤄지는지 많이 공부하게 되었고, 추후에는 합격할 가능성을 얻었다는 점에서 당락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