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카오모빌리티 신입개발자 공채 2차 코딩테스트 후기

2023 카카오 모빌리티 신입 개발자 공채 1차 코딩테스트 후기

 

 

 

 

생각보다 빨리 2차 코딩테스트로 돌아왔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쉬워서 2차 코딩테스트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카카오답게 본 때를 보여준 코딩테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험은 총 22문제로, 일반적인 코딩테스트 문제 2문제와 객관식 선택형 CS 질문 20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난이도는 꽤나 어려운 시험이었고, 시간이 여러모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시험이었습니다.

 

아마 1차는 기본적인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었다면, 2차는 본격적으로 지원자를 쳐내기 위한 시험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2차 카카오 코딩테스트는, 카카오 모빌리티답게 모빌리티와 연관된 키워드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이러한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겠니?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듯한 코딩테스트를 경험했습니다.

 

 

🏝 1번 문제 : DP, 백트래킹

 

저는 우선 다이나믹 프로그래밍으로 문제를 접근했습니다. 

최종 목적지까지 최대한 빨리가는 경우를 선택해야 하는데, 4가지 이동방법에 대해서 각각 최단으로 가는 경우를 구하고, 그 중에서 최소값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구상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전거나 대중교통은 최적의 수를 선택했더라도 '도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의 선택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 / 이전의 선택을 활용해 값을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다이나믹 프로그래밍 + 메모이제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코딩을 했습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조건이 너무나도 많아서, 잘 구현이 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도보 고려, 대중교통의 -1이 많이 나오는 경우 등)

 

지금 생각해보면, 백트래킹이 더욱 유효한 것 같습니다. 우선 주어진 N의 개수가 약 20,000이었다는 점과, 자동차만 이용 / 도보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백트래킹을 진행하지 않아도 돼 시간 소모를 덜 하기 때문에 오히려 뒤의 상황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선 백트래킹이 더 옳은 풀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을 돌이켜 해당 부분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도 더욱 정확합니다.

 

제가 풀이한 DP 같은 경우에는, 히든케이스에서 틀릴 여지가 있어 정확히 solve했다고 확신을 가지지 못했고, 많은 조건 세우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 문제였습니다.

 

개인적인 난이도로는 백준 기준으로 골드 하위~중위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2번 문제 : 다익스트라, 그리디

 

문제 설명부터 굉장히 복잡해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노드에 대해 다른 모든 노드까지의 최단 거리를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노드에 위치한, 자전거를 대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 노드만 시작점으로 선택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익스트라를 선택해, 해당 노드들에서만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돌리고, 해당 결과로 자전거를 대여하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 노드에서 이동 가능한 노드를 뽑아냈습니다.

 

그 다음에 할 일은 대여소 배치입니다. 2개의 대여소를 배치할 때 어떻게 배치해야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용이 가능할 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동가능 한 노드들 중, 제한이 없다면 최대한 대여 가능한 수 고려 (이동가능 한 노드들 중 최대한 많이 겹쳐야 유리)
- 대여소 하나를 선택했을 때, 대여소 ~ 자전거를 대여하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 노드로부터 이동이 가능한 경우가 2가지 이상인 경우에는 원하는 사람이 적은 노드부터 우선 배치

 

시간이 좀 부족한 탓에, 아래 로직을 정확하게 구현하지 못해 일부 테스트케이스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다익스트라를 통해서 자전거를 대여하기 원하는 사람이 있는 노드에서 이동 가능한 노드를 뽑는 것은 옳은 풀이이고, 거기서 최대한 많이 대여가 가능한 로직을 잘 구성한다면 답안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난이도로는 백준 골드 상위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분배를 잘 하지 못한 경우라 더욱 아쉬움이 남네요.

 

 

🏝 나머지 문제 : CS 테스트 (20문항)

 

위의 코딩테스트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특성답게 모빌리티와 연관된 키워드의 문제가 많이 나왔다면,

CS 테스트는 전반적으로 2023 카카오 공채 2차 코딩테스트의 CS 문제와 상당히 흡사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에 관한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쉬운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다고 생각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운영체제 관련 문제가 살짝 어려운 키워드들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전체 후기

 

역시 카카오답게 힘을 숨기고 있었나봅니다.

기존의 카카오 공채와 같이 API 개발형 테스트를 보는 것은 아녔지만 카카오 모빌리티와 연관된 문제를 알고리즘 테스트 문제로 변환해 출제한 것은 굉장히 신박하면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적고 약간 헤매는 바람에 앞의 2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아쉬움이 드는 코딩테스트였습니다.

따라서 합불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평가 기준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면접 전형까지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지원자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